안녕하세요
오늘은 다큐멘터리 하나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요.
plant-based diet에 관한 다큐인데요. 꽤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낸 것 같아 추천드리려 합니다.
참고로 plant-based diet의 정확한 한국식 용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식물성 식품을 기반으로 한 식단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 작품이며, plant-based diet에 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2018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고, 2019년에 개봉을 했습니다.
plant-based diet를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운동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plant-based diet에 대한 장점을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 비건이나 plant-based diet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을 텐데요. 보통 환경보호나 동물보호 차원에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고, 건강을 생각해서 시작하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주 개인적인 이유에서였는데요. 동물성 식품이나 가공식품을 먹을 때마다 소화문제가 있어서였습니다.
저도 어릴 때는 가공식품은 편리하고 맛있다는 이유로 애용했었고, 육류도 맛있어서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위장문제가 심해지고 생리 전 증후군도 심해지는 등 몸에 이상이 생겨 건강이 많이 나빠지는 걸 경험했었는데요. 왜 그런지 자세히 관찰해 보니 가공식품과 동물성 식품을 먹을 때 탈이 난다는 걸 확인하고 식단을 조금씩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완전한 비건이나 plant-based diet를 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육류를 최소화하고, 가공식품을 최소화했을 때 제일 속이 편하고 위장 관련 트러블이 적게 생기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필요한 식단으로 생각하고 비건과 plant-based diet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하게 'plant-based diet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식단' 정도로 인식하고,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선수들에게는 단백질 공급을 이유로 육류식단이 당연할 거라는 고정관념이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plant-based diet 식단을 하고 있는 운동선수들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운동선수들에게 부상 시 빠른 회복력, 지구력, 근력 등의 운동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주는 것은 육류식단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육류와 유제품, 가공식품을 줄이고 자연식 위주로 먹는 식단이야 말로 항산화 효과는 물론 혈관을 깨끗하게 함으로써, 신체의 기능을 더 높여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로마 글레디에이터에서부터 현재 각 영역의 운동선수(역도, 격투기, 사이클링, 미식축구)까지, 무엇을 먹느냐가 어떠한 결과를 내는지 과학적인 근거도 포함해 그려내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개봉 후, 식물성 단백질이 결코 질 좋은 공급원이 될 수 없다는 반박도 있고, 근거가 빈약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이 옳다 그르다 답을 찾기보다는, 먹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이 현재 어떠한지,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도움이 되는 다큐라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에는 재미있는 드라마와 영화도 많지만, 퀄리티 높은 다큐도 꽤 있습니다.
비건이나 plant-based diet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꼭 한번 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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